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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자치통감 25~27 (당시대 Ⅵ~Ⅷ)
작성자

관리자 (ip:) 조회수 :989

작성일 20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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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치통감 완간 대장정에서 이번에는 당시대 8책 중 후반부인 당Ⅵ, Ⅶ, Ⅷ이 나왔다. 이들 책은 여러 반란으로 인해 점차 혼란에 빠진 당 왕조의 무기력함과 아울러 분열의 시대가 시작되고 발해, 여진, 토번 등의 활약이 커지면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확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대륙의 분열과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

 

이번에 출간된 권중달 교수의 『자치통감』완역본 25, 26, 27은 당(唐)시대Ⅵ, Ⅶ, Ⅷ로, 당 왕조의 후기를 다룬 것으로(『자치통감』권235부터 권265까지 모두 31권에 덕종 정원 10년(서기 794년)부터 당 왕조가 주전충에게 멸망하는 소선제 천우 3년(906년)까지 113년간의 역사), 이 시기는‘안록산·사사명의 반란’(755년)이 평정되고 나서 30여년이 지난 시기부터이다.

당 왕조는 안·사의 난을 통하여 무너진 조용조의 세법 대신에 양세법을 실시하는 등 왕조의 안정을 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하북 지역과 장안에서의 반란이 일어나고, 이희열(李希烈)이 칭제하는가 하면, 안서·북정도호부가 토번에 함락되는 등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뒤이어 등장한 헌종 시기에는 붕당이 개시되었다. 헌종은 지방의 번진 세력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하였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환관들이 헌종을 죽이고 목종을 세우는 사태에 이른다. 뒤이어 경종을 거쳐 문종에 이르러서 환관을 제거하려고 재상과 모의하였지만 오히려 ‘감로의 변’이라는 환관들의 변란을 맞아 그나마 있던 권력은 모두 환관에게 돌아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혼란은 수습되기는커녕 더 심해지면서 차츰 사방에서 기의(起義)를 내세우거나 반란이 뒤를 잇는다. 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었던 것은 왕선지의 반란이었고, 그 뒤를 이은 황소의 반란은 당 왕조의 기반을 모두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다. 결국 희종은 촉으로 몽진하게 되었고, 황소는 낙양을 점거하고 장안으로 진출하면서 황제를 칭하게 된다.


그러자 당 왕조는 할 수 없이 사타(沙陀)의 이극용(李克用)을 불러서 원조하게 하는 한편, 황소의 대장인 주전충(朱全忠)이 당에 귀부하면서 당은 힘을 얻게 되고, 이들의 노력으로 황소는 태산으로 쫓겨 가서 자살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으로 당 왕조의 혼란은 수습될 수 없었다. 사방에서 일어났던 군사세력은 각 지역을 점거하여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여 갔고, 중앙에서는 주전충이 그 동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환관을 주멸한다. 하지만 주전충은 이를 계기로 오히려 소종을 협박하여 낙양으로 천도하게 하였다가 죽이고, 애제를 세우고 대량(大梁)을 근거로 하여 세력을 넓혀나갔다. 그러다 주전충은 마침내 907년에 황제의 자리를 찬탈하고 후량을 건국하여 오대시대를 연다. 당기(唐紀)는 그 전해(906년)로 마감하였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이번에 낸 당 후기 편은 중국의 분열의 시대가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699년에 옛 고구려 지역에서 건국한 발해(渤海)는 중국의 분열이라는 호기를 맞아서 그 세력을 성장시키고 있었으며, 북방의 토번이나 여진 등도 동아시아의 중요한 세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보통 동아시아 역사를 중국 중심으로 본다면 이 시대는 분열의 시대이고 혼란의 시대이지만, 동아시아가 한족(漢族)만의 무대가 아니라 아주 많은 종족들의 무대라면 이 시대는 동아시아의 가장 정상적인 시대라고 볼 수도 있다. 즉 동 아시아에서 한족(漢族)의 발언권이 약화되고, 중국의 서북방과 동북방의 여러 종족들이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는 오대라는 중국의 분열과 요(遼) ∙ 금(金)의 등장과 고려의 등장이라는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본다면 혼란의 시기이지만 동아시아전체를 본다면 분명히 하나의 새로운 역사현상을 만들어내는 시기였고, 특히 우리의 입장에서는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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